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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쌀벌레가 생기는 이유와 퇴치 방법

by 지블로 2023. 3. 22.

 

며칠 전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사진을 찍어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새로 구매해 항아리에 담아놨던 쌀에서 다수의 쌀벌레가 나온 것입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벌레를 골라내고 매우 힘들었다고 하네요.

쌀벌레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쌀벌레 없애는 법, 예방 방법, 쌀벌레 생긴 쌀 먹어도 되는지 등 가정에서 생기는 쌀벌레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쌀독에 있던 쌀을 모두 꺼내놓은 사진
쌀벌레가 생겨서 쌀독에 있던 쌀을 모두 꺼내어 놓았다

 

쌀벌레는 무엇인가

쌀벌레는 쌀을 포함한 곡물 저장고의 주요 해충 중 하나로 딱정벌레의 한 종류입니다. 길이는 3~4mm로 매우 작으며 독특하게 생긴 긴 코와 더듬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 자란 곡식을 먹고살기 때문에 곡식을 손상시키고 구멍을 남기는 등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한번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곡물을 감염시켜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열대 지방이 원산지여서 그런지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 특히 많이 발견되며 암컷은 쌀 등의 곡물 알맹이 안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곡물 알맹이의 내부를 먹고 자라게 됩니다. 수명은 보통 6~8주이며 계속해서 번식을 하기 때문에 하나의 저장고 안에서 세대 번식을 하며 지속적으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잡아낸 쌀벌레 사진
쌀독에서 쌀을 꺼내어 쌀벌레를 잡는 중이다

쌀벌레 예방 및 대처 방법

  • 소분해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

아직 쌀벌레가 생기지 않은 새로 구매한 쌀이라면 소분하여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기온을 좋아하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하면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쌀벌레가 생겼다면 용기에 담에 일정기간 냉동실에서 얼려줍니다. 상온에서는 쉽게 죽지 않기 때문에 냉동실에서 얼린 다음 흰 종이 위에 펼쳐서 사체를 골라냅니다. 신문지나 다른 종이보다는 흰색 종이를 까는 것이 쌀벌레의 사체가 눈에 잘 띄어서 속아내기에 용의 합니다.

 

  • 펼쳐서 완전 건조

집이나 보관 환경이 고온 다습하다면 바람이 잘 들고 건조한 환경에 넓게 펼쳐서 완전히 건조하는 방법입니다. 식품 건조기나 태양광 아래도 좋습니다. 이때 기어 나오는 쌀벌레들이 있다면 잡아주시고 쌀을 완전히 건조한 다음 사체를 찾아서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보관 시에 비닐 용기는 피합니다. 외부의 열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또 내부에 습기가 잘 생기며 습기가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다시 쌀벌레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쌀벌레 제거제 사용

시중에 파는 쌀벌레 제거제를 저장용기 속에 넣고 밀봉한 상태에서 쌀벌레들이 죽기를 기다립니다. 모두 죽었다고 생각되면 용기를 열고 쌀을 펼쳐서 사체를 모두 속아줍니다.

 

  • 계피, 마늘 넣어두기

쌀 보관용기 속에 계피나 마늘을 넣어두면 쌀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생겼어도 힘을 잃고 금방 죽는다고 합니다. 

 

 

마무리

저희는 일차적으로 쌀을 펼쳐서 눈에 보이는 쌀벌레를 걸러낸 다음 항아리 속에 쌀과 살충제를 넣고 보관하다가 한번 더 사체를 속아냈습니다. 살충제는 집 근처 다이소에서 구매했는 저렴하고 괜찮았다고 느껴집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따위를 옮기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많은 양의 쌀벌레가 발생하면 먹기에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는 대략 20kg 쌀독 안에서 20마리 정도의 쌀벌레를 잡아냈습니다. 밥 하기 전에 세척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그냥 먹었지만 수십 마리가 나왔다면 아마도 그냥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쌀 알갱이 속에 들어있는 쌀벌레의 알과 애벌레는 걸러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쌀벌레가 생기지 않아서 방심했었는데 다시 한번 쌀벌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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